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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02-12-30 00:00
    [SPORTS 포커스] '운동선수와 눈'
     글쓴이 :
    조회 : 7,930  
    - 중앙일보 2002년 12월 30일 보도자료 -

    [SPORTS 포커스] '운동선수와 눈'
    우즈·박세리·이상훈·신진식등 스타들 대부분 라식수술 받아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몸풀기 퀴즈!

    타이거 우즈(미국.골프), 이상훈(LG.야구), 제니퍼 캐프리어티(미국.테니스)의 공통점은?

    세 선수 모두 라식수술로 불리는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다는 점이다. '골프황제' 우즈와 '야생마' 이상훈은 1999년, '돌아온 천재' 캐프리어티는 한 해 뒤인 2000년에 눈수술을 받았다.

    운동선수들에게 시력은 바로 경기력이다. 더 정확히 보고, 더 정확히 목표를 공략하려면 무엇보다도 시력이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스타들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에서는 '제구력의 마술사'라는 투수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버니 윌리엄스 등이 라식수술을 받았다. 국내 프로야구에도 이상훈과 오봉옥(기아.투수)이 수술을 받았다.

    골프는 눈수술을 받은 선수가 많은 대표적인 종목이다. 박세리는 우즈와 같은 병원에서 시력을 교정했다. 비제이 싱(피지).줄리 잉크스터.로라 데이비스(이상 미국) 등 수많은 남녀 프로골퍼가 수술대에 올랐다. USA투데이 조사 결과 미국프로골프협회(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의 현역 프로골퍼 80명 이상이 눈수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배구의 신진식(삼성화재), 축구의 이기형(수원 삼성), 양궁의 김청태(울산남구청), 탁구의 김무교(대한항공) 등 국내 국가대표급 선수 1백여명이 시력교정 수술을 받았다.

    ◇보는 것이 힘

    콘택트 렌즈를 끼고 좌우 시력이 약 1.2였던 우즈는 렌즈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수술을 선택해 나안으로 1.2의 시력을 갖게 됐다. 눈수술(99년 10월) 이전과 이후에 참가한 10개 대회 성적을 비교한 결과 우즈의 성적 향상은 뚜렷했다.

    수술 전 일곱번 톱10에 들고 이 중 네번을 우승했던 우즈는 수술 후 아홉번 톱10에 들었고, 여섯번 우승했다. 우즈는 "공도, 홀컵도, 골프클럽도 더 크게 보여 경기하기가 편하다"고 말한 바 있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투수 강철민 역시 평소 좌우 시력이 0.7정도여서 야간경기 때마다 포수 사인을 읽느라 고생하다 지난 4일 광주에서 라식수술을 받았다.

    현재 좌우 시력이 모두 1.5가 된 강철민은 "시원하게 잘 보여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동안 날이 흐리거나 어두우면 마음먹은 대로 던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눈의 능력은 단지 보는 것 이상이다. 두산 베어스의 강흠덕 수석 트레이너는 "집중력은 눈에서 비롯된다. 안구운동.보안경 착용.수술에 이르기까지 선수의 눈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눈과 경기력의 상관관계는 지난해 2월 서울 윤호병원 안과와 경희대 경영연구소가 공동 조사한 자료에 잘 나타나 있다. 눈 수술을 받은 국내 운동선수 55명을 조사한 결과 수술 후 경기력이 '매우 좋아졌다'고 답한 사람이 27명으로 49.1%, '대체로 좋아졌다'가 23명(41.8%)으로 약 91%가 만족한다고 평가를 내렸다.

    ◇그대로가 좋아

    그렇다고 해서 눈 나쁜 선수들이 모두 수술을 택하는 것은 아니다.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로도 잘 하고 있는데 굳이 수술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는 선수들도 많다. 은퇴한 메이저리그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와 올해 한국시리즈 6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마해영(삼성)이 이런 케이스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선수들도 많다. 프로야구 두산 선수들은 98년 동료 외국인 선수 캐세레스가 눈수술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본 뒤 아무도 수술하려 하지 않았다.

    김종문 기자 (jmoon@joongang.co.kr)